빅테크에 발목 잡힌 美 증시…테슬라, 실적 실망에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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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24일(현지시각) 약세 출발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알파벳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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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24일(현지시각) 약세 출발했다. 주요 기술주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5.64포인트(0.21%) 오른 40443.73로 개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보다 51.57포인트(0.93%) 내린 5504.17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63.44포인트(1.46%) 하락한 17733.91에 개장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알파벳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테슬라와 알파벳은 개장 초반 각각 9.55%, 4.88% 하락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테슬라는 회사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했다. 이중 자동차 매출액은 같은 기간 7% 줄었다.
테슬라 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를 하회했다. 순익 마진은 14.4%로, 전년동기(18.7%) 대비 감소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에는 '눈부신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펀더멘털 약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가 상당한 정치 및 관세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테슬라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와 최근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관세로 인해 하반기에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알파벳은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액 발표에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광고 매출이 월가 전망치인 89억3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86억6000만 달러에 그치며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 외에도 다른 M7 주식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1.45%, 마이크로소프트는 1.56% 각각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도 3.67% 내리고 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초기 빅테크 실적이 고무적이지 않았다"면서 "매그니피센트7(M7, 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중 2개 기업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을 때 유포리아(희열)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고,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주도 랠리가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을 때 이상에 못 미치는 실적이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소형주와 산업재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개장 시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1.4%로 보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8.4%로 집계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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