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에 청문회 분위기 될듯?’ 홍명보 감독, 29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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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아닌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떤 해명을 내놓을까.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홍명보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청문회'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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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기자회견이 아닌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떤 해명을 내놓을까.
홍명보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축구협회 내부에서 잘 아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일부 절차를 생략하고 선임해 ‘특혜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유럽에서 손흥민, 김민재 등 해외파들과 면담을 실시한 홍 감독은 25일 오전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홍명보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약식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공식기자회견은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는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급해진 축구협회는 22일 소명자료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는데 특혜논란이 불거진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KFA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고자 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잔여 역할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사퇴할 시 감독 선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자료준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채용된 것에 대해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부터 국내감독들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을 만들어가는 축구철학, 경력 등에 대해 대부분 위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축구팬들은 이를 두고 “아는 사람의 편의를 봐주는 것 자체가 특혜를 봐준 것을 인정한 꼴”이라며 협회의 설명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청문회’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던 홍 감독이 불과 며칠 만에 감독직을 수락하며 ‘자가당착’에 빠진 상황이다.
과연 기자회견 정면돌파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있을까.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팬들의 지지 없이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게 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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