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中企 탄소중립 이해도 낮아…탄소 측정·저감 정책 지원 늘려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이해도가 현저히 낮아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에 제때 대응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은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이 같은 기업 제언에 호응하듯 정부 탄소중립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운영기간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저감 설비 지원뿐 아니라 각 기업이 자사에 맞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유도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이해도가 현저히 낮아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에 제때 대응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인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다.
대구 소재 중소 자동차 부품사 신도의 조찬홍 연구소장은 “많은 중소·중견기업, 특히 지방 기업은 탄소중립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 게 현실”이라며 “정책적으로 중소·중견기업 대표·임원 대상 교육과 탄소 배출량 검증·절감을 위한 시설·운영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강가공기업 고려특수선재의 이현민 팀장은 “많은 정부 컨설팅을 받았으나 단기성 사업이라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좀 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은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이 같은 기업 제언에 호응하듯 정부 탄소중립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운영기간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저감 설비 지원뿐 아니라 각 기업이 자사에 맞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유도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정부 측 패널은 탄소중립 교육 사업 확대와 함께 그 실효를 체감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 등 일부 업종 수입 제품에 대해 탄소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 설명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올해 관련 교육 및 설비 전환 사업을 보강하고 EU CBAM에 대한 설명회도 열고 있으나 정책 자금 지원 예산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진보 성향 정당 국회의원으로 이뤄진 국회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 소속 의원들은 국회 차원의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대응 못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중견기업에 돌아오는 처지”라며 “우리 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국회 차원에서 활로 모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민주당 의원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중소·중견기업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 간 기술협력을 모색하고 중소기업이 적절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오물풍선’에 김포공항 이착륙 한 때 차질
- "삼겹살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위메프·티몬 사태 일파만파
- "아빠 살려줘" 마지막 문자…태안서 사라진 여성, 숨진 채 발견
- 40대女 성폭행 중학생 근황..."집팔아 합의" 징역 7년 확정
- 제트스키에 끌려가던 보트, 방파제 '쾅'…탑승객 붕 떠올라
- "헬로키티는 고양이 아닌 사람" 공식발표...누리꾼 충격
-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종합]
- "파렴치한 회사 만들어" 백종원 나서자 가맹점주 "또 거짓말?"
- '텅빈 올림픽' 될까…파리올림픽 티켓 25만장 안 팔려
-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