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끝내기' 한화, 삼성 이틀 연속 제압…KIA는 8연승 질주(종합)
KT는 SSG에 역전승하며 공동 5위 등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0승 2무 53패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위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며 50승 2무 45패로 2위 LG와 격차가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리 투수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주현상에게 돌아갔다.
타석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친 1번 지명타자 페라자가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번 2루수 안치홍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이날 기선제압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2회 김영웅의 안타와 이성규의 사구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삼성은 7회에도 대타로 나선 윤정빈의 좌전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헌곤의 중전 안타에 이은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코너에게 6회까지 꽁꽁 묶인 한화는 7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문현빈이 2루 땅볼을 쳤지만 삼성의 수비 실책으로 1-2를 만들었다
코너가 내려간 8회에도 한화는 2사 후 김태연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페라자였다. 9회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페라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7-0으로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KIA는 59승 2무 35패가 돼 2위 LG와 격차를 7경기 차이로 벌렸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며 45승 2무 4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7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 캠 알드레드는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3으로 낮췄다.
타석에서는 6번 2루수 김선빈이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여기에 2번 중견수 최원준이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 된 NC 선발 신민혁은 1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5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패째(7승)를 떠안았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 1사에서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선빈의 뜬공 이후 한준수가 땅볼을 쳤지만 NC 1루수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2사 1·3루에서는 후속 변우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고 박찬호가 신민혁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을 쳤지만 NC 3루수 서호철의 송구를 데이비슨이 받지 못하며 순식간에 2-0이 됐다.
이후에도 소크라테스의 볼넷 이후 신민혁이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마운드에 내려간 상황에서 불펜 이준호를 상대로 최원준이 우전 안타, 김도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5-0을 만들었다.
KIA는 3회에도 김선빈과 변우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추가점은 5회 나왔다. 5회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이준호의 3구째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시즌 7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선빈의 대포 이후 광주에 내리던 빗줄기는 거세졌고 한동안 경기가 중단된 이후 오후 8시 54분쯤 결국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수원에서는 KT위즈가 SSG 랜더스에 5-3으로 역전승하며 5위 자리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거둔 KT는 46승 2무 37패로 5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SSG는 시즌 46승 1무 47패로 KT에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했지만 팀이 1-1로 비긴 6회 마운드를 성재헌에게 넘겨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T는 1-3으로 밀린 7회 4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고의4구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SSG 추신수는 만 42세 11일의 나이로 이날 경기에 출전해 1회 쿠에바스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최고령 출장,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펠릭스 호세가 기록한 만 42세 8일이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4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4위 두산은 51승 2무 46패가 돼 3위 삼성과 승차를 줄였다.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38승 55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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