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삼계탕축제 개막 “올해는 수재민과 함께”
[KBS 대전][앵커]
이런 더위 속에 중복을 하루 앞둔 오늘 금산에서는 전국 유일의 삼계탕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 오락성 행사를 줄이고 수익금 일부도 성금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도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축제장이 붐빕니다.
지난 축제에서 더위에 대한 민원이 이어져 올해는 삼계탕 판매 장소를 기존 1동에서 2동으로 늘렸고, 대형송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확충했습니다.
생닭에 인삼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진하게 끓인 삼계탕이 손님 상에 내어지고, 깊은 맛에 관광객도 만족스런 평가를 내립니다.
[박소영/대전시 둔산동 : "국물에 약초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요.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건강해지는 것 같으세요?) 네, 엄청 건강해지고 힘이 불쑥불쑥 나는 것 같네요."]
삼계탕은 식당이 아닌 금산군 10개 읍면의 주민들이 마을별로 창구를 이뤄 직접 끓이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했지만, 오락이나 유흥을 자제하고, 예정대로 축제를 여는 것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박범인/금산군수 :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위안 공연 형식으로 전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축제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을 하고…."]
수재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산 삼계탕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