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백종원 해명에 “또 거짓말하고 있다”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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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을 두고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사측이 점주들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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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을 두고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사측이 점주들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가협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관계 오류가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가협은 백 대표가 존속기간과 운영기간을 구분해 제시한 것에 대해 "존속기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존속기간을 운영기간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더본코리아 가맹점 평균 영업기간 3.1년이 전체 업계 평균 7.7년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소형 점포가 늘어 점포당 매출액은 줄었지만, 평당 매출액이 줄었다는 설명에는 "지난해 평당매출액이 2350만 원이라며, 평균 평수가 23평이라고 했다. 그러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5억4050만 원이 된다"며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매출 3억8000만 원에 42%가 늘어난다. 정보공개서의 매출액이 거짓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공개서의 연평균 매출액, 평당매출액, 가맹점 수를 통해 계산하면 평당 매출액은 지난해 약 1720만 원으로 2016년 수준에 답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전가협은 "구두로 매출액을 보장하면 안 되는데, 본사가 근거 없이 허위·과장된 매출액, 홀 매출만 3000만 원을 보장해서 문제"라며 "그런데 본사는 마치 점주들이 매출액을 보장해달라고 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사가 제시한 평균 수익률 20%도 황당한 수치다. 이는 가맹사업법에 의해 5년 이하 징역이나 3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범죄행위"라며 "거짓과 남 탓, 여론몰이 하지 말고, 구조적 문제를 직시해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지난 8일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개시했다.
공정위 심사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경고, 시정조치, 과징금 또는 과태료 납부 명령, 검찰 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심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의 대리인인 백광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23일 공정위에서 요청한 자료들을 저희 입장을 소명할 수 있도록 잘 제출했다"며 "추가 요청 자료가 있으면 조사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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