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외 다른 가능성’…봉화 살충제 사건 수사 속도
[KBS 대구] [앵커]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알려진 커피 외에 다른 경로의 음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봉화군의 경로당을 다녀간 피해자 5명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당초, 이들 중 4명이 나눠마신 커피가 음독 경로로 지목됐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은 또 다른 할머니가 시차를 두고 중태에 빠지면서, 커피 외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이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참여할만큼 정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로당 회원/음성변조 : "(병원 간 당일도) 일자리 갔다가, 병원에 가서 '그날 오리고기 먹고 음료수 먹은 게 속이 안 좋다고, 나도 비슷하니까 안동병원에 보내달라' 그래서 안동으로 실려 간 거예요."]
피해자 5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중태지만, 나머지 3명은 모두 일반 병실로 옮겨 호전 중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다음 주쯤 대면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로당을 비롯해 뒤늦게 쓰러진 할머니 집 등에 대한 현장 감식에선 이미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마을 주민 5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증거를 종합해 용의자 특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혀,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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