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다시! 2034 동계올림픽 美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

조선일보 2024. 7. 24. 2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2 동계올림픽 이후 두번째...”동계 스포츠의 천국, 기존 시설 100% 활용 가능”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최종 낙점됐다. 이로써 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 동계올림픽 이후 32년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로는 프랑스 알프스 지방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34년 동계올림픽 계최지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가 확정됐다는 푯말을 들어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열린 142차 총회에서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권고한 두 지역을 2030년, 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 투표에서 프랑스 알프스는 유효표 88표 중 84표, 솔트레이크시티는 89표 중 83표를 얻었다.

200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솔트레이크시티는 32년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됐다. 미국은 이로서 동계 올림픽을 다섯번째로 개최하게됐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동계 스포츠의 천국으로 기존 동계 스포츠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림픽 재개최에 성공했다.

다만 IOC는 솔트레이크시티 개최에 정치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미 의회와 법무부, 연방수사국이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당시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대회 전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올림픽에 참가한 사실을 두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은폐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진 것을 문제 삼았다. WADA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의 IOC는 미국 당국의 조사 등으로 WADA의 권위가 떨어질 경우 개최지 협약을 IOC가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에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와 유타주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30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경우 IOC는 프랑스 정부가 의회 선거 등의 영향으로 재정 보증을 충족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조건부로 개최를 승인했다. IOC는 오는 10월 1일까지 프랑스 총리의 서명 보증, 2025년 3월 1일까지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을 마쳐야 동계올림픽 유치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