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다음날 용산서 만찬…한동훈에 "수고 많았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4일) 오후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여당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을 했습니다.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5명 등 당 지도부 그리고 전당대회 출마자까지 포함해 당에서 16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수석급 이상 참모진 10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찾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한동훈 대표에게는 "수고 많았다"는 인사도 전했습니다.

이번 만찬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는데, 메뉴로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등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튿날 이뤄진 오늘 만찬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명품가방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설이 불거진 만큼 이를 불식하고 새로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와 당정 결속을 다지려는 자리로 풀이됩니다.

또 전당대회 낙선자까지 초청한 것은 경선 과열로 주자 간 신경전이 거셌던 만큼 당의 화합을 당부하려는 의도로 여겨집니다.

동시에, 야권의 대여 공세에 맞서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여소야대 극복을 위한 당정 간 단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윤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당정이 화합해 좋은 정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 당선과 관련해 "당정 화합을 위해 앞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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