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SSG에 대역전승…개막 후 '첫 5위'

장성우, 7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7회말에 나온 장성우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에 5-3으로 역전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SSG와 승률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5위가 됐다.

kt가 올 시즌 5위 이상의 순위에 오른 건 개막 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SSG 선발 김광현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는 1-1로 맞선 6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오류로 경기가 지체되자 제구 난조를 보이며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쿠에바스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성재헌은 무사 만루에서 후속 타자 한유섬과 박성한, 대타 이지영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7회초 수비에서도 위기를 겪었다.

세 번째 투수 김민수가 SSG 정준재의 기습 번트 타구를 포구 실책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최지훈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내줘 1-2가 됐다.

이어 후속 타자 추신수의 투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최지훈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kt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상수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했다.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추신수는 '42세 11일'의 나이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전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비롯해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이상 42세 8일)을 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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