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성동 재건축아파트, 다 지어 놓고 조합 내부 갈등… 출구 못 찾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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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가구의 아파트를 다 지어 놓고도 조합청산을 못하고 있는 충남 천안시 원성동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조합원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손 직무대행과 유 전 조합장을 해임한 조합원들은 "단지내에는 해임된 전 조합장이 용역 깡패를 고용해 조합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금품살포를 하며 서면결의서를 징구하는 홍보요원 및 경호요원들이 휘젓고 다니고 있다"며 천안시의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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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가구의 아파트를 다 지어 놓고도 조합청산을 못하고 있는 충남 천안시 원성동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조합원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손 직무대행과 유 전 조합장을 해임한 조합원들은 “단지내에는 해임된 전 조합장이 용역 깡패를 고용해 조합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금품살포를 하며 서면결의서를 징구하는 홍보요원 및 경호요원들이 휘젓고 다니고 있다”며 천안시의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조합은 조합원들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오랜기간 지연되면서 여러 비용들이 증가한 상황이다”며 “임대사업자인 ‘대림5호’와 협의를 통해 최초 계획(조합원 비례율 86.7%)대로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유재앵씨는 자신의 조합장 직위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유 씨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245명중 서면결의한 조합원까지 포함해 124명이 해임에 동의했다고 주장하지만 거짓말이다”며 “임시총회 전에 (조합장)해임에 서면결의한 조합원 9명이 철회해 과반 수를 넘지 못했다”며 주장했다.
유 씨는 불법적인 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조합장해임 효력정지가처분 및 무효소송을 냈다.
서로 자신들이 조합 대표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 1일에는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된 손 씨 등이 조합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유 씨 측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8년 동안 조합장이 11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재건축이 이뤄졌지만, 조합원 내부 갈등으로 조합원들 피해가 계속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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