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혼선→장성우 결승타' KT, SSG 꺾고 공동 5위 '껑충' [수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7. 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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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KT 위즈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적 46승 47패 2무를 마크하며 SSG와 리그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이날 KT 타선에선 장성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장성우는 7회말 결승 타점을 포함해 멀티 히트 2타점 활약했다. 또 황재균도 멀티히트 1득점, 김상수 1안타 2타점 1득점, 배정대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94개. 

이후 올라온 성재헌(0.2이닝 무실점), 김민수(1실점), 김민(1.1이닝 무실점), 박영현 (1.1이닝 무실점)의 불펜진 역시 좋은 투구를 펼쳐냈다. 

SSG 선발 김광현 역시 6이닝 5피안타 1실점 총투구수 89개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리를 다음으로 기략하게 됐다. 

#24일 SSG-KT 선발 라인업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장성우(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김광현.

#추신수, KBO 리그 최고령 기록 작성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신수가 KBO 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42세 11일의 나이로 역대 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은 42세 8일의 나이에 출전한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세는 지난 2007년 5월 10일 인천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와 원정 경기에서 해당 기록을 세웠었다.

추신수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SSG였으나, 최정 1루수 뜬공, 에레디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득점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배정대의 선취 타점

이날 선취점은 KT의 목이었다. 2회말 선두로 나선 김민혁이 좌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곧바로 배정대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나와 1-0 선취점을 가져간 KT다.

#에레디아의 동점 적시타

이후 4회초에 들어서 SSG 역시 동점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1사 후 최정의 좌중간 안타가 나온 데 이어 에레디아 타석에서 KT 선발 쿠에바스가 2연속 폭투를 범해 1사 3루 찬스를 만든 SSG다. 여기서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1-1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냈다.

#ABS 혼선

경기가 이어지던 도중, 6회초 들어서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가 혼선을 보였다.

상황은 이렇다. 6회 무사 1루 최정 타석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던진 2구부터 5구까지의 공을 ABS가 판정하지 못했다.

이어 최정은 최종 볼넷으로 1루를 걸어 나갔고, ABS 오류는 후속 에레디아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ABS 추적 실패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두고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에레디아 타석에서 쿠에바스가 던진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이 심판진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이에 심판은 자체 판정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심판진은 "ABS 투구 추적 실패로 심판 자체 판정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ABS 추적 화면에 찍힌 공의 위치는 볼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숭용 SSG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항의를 이어갔고, 심판진은 다시 장내 마이크를 잡아 "스트라이크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강철 KT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이어진 ABS 혼선으로 인해 약 5분간 경기가 정상 진행되지 않았고, 이는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 시간 동안 KT 선발 쿠에바스는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이는 경기가 재개된 이후 쿠에바스가 에레디아의 손목을 강타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됐다. 갑작스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쿠에바스에 결국 KT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해당 해프닝은 KT 마운드에 성재현이 올라온 뒤 ABS 정상 작동으로 끝이 났다. 심판진은 다시 장내 마이크를 잡아 "ABS가 정상 작동되어 심판진의 판정이 아닌, ABS 시스템으로 판정하겠다"고 밝혔다.

SSG는 혼선 속에서도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성재헌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역전 성공한 SSG

혼선 이후 7회초 SSG는 또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득점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정준재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지훈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추신수의 투수 앞 땅볼 때 최지훈이 홈을 파고들어 3-1 앞서나간 SSG다.

#7회말 '4득점' 재역전 성공한 KT

7회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볼넷 골라 출루한 데 이어 황재균의 우전 안타,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채운 KT는 이후 로하스마저 자동 고의 4구로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와 5-3 역전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온 KT다. 

 

사진=SSG 랜더스, KT 위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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