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거의 없어도 ‘또대명’…오늘 KBS TV 토론회
[앵커]
이재명, 김두관, 김지수 세 명의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참가하는 첫 TV 토론이 오늘(24일) 밤 KBS에서 열립니다.
이재명 후보의 초반 득표율이 90%를 넘는 압도적 우위가 나타나면서, 무늬만 경선이고 사실상 당대표 연임 행사라는 평가 속에서 당내에서도 곤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대표는 이재명", 이른바 '또대명' 기류 속에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득표율은 94.73%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지난 21일 :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 드림과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23일)와 그제(22일) 이재명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자신 관련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친명 경쟁을 내세우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최고위원 경선과 다르게, 당 대표 경선은 이렇다 할 선거운동 없이 이 후보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자 친명계에서 조차 경선 흥행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썩 그렇게 보기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경쟁이 되고 해야 되는데 저도 김두관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자칫 이게 들러리만 서는 게 아니냐."]
초반 열세에도 완주 의사를 밝힌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고 개헌으로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치르자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는 둘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오늘 밤 KBS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지역에서 경선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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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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