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개막…파리 분위기는
[앵커]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이 현지시간 기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도 파리에 입성하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프랑스 파리입니다.
저희 연합뉴스TV 취재진은 파리 시간으로 어제저녁,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파리에 도착했는데요.
공항에서부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이 직접 입국 심사를 하는 등 올림픽 개최지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 현지는 올림픽 개회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관중들과 함께하는 올림픽인데요.
미디어센터에도 각국의 많은 취재진들이 모이고 있고, 관광객들도 파리의 역사적인 명소들을 배경으로 열리는 올림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파리를 찾은 독일 관광객과 얘기를 직접 나눠봤습니다.
<줄리앙·하이디 / 독일 관광객> "휴가로 파리에 왔는데 굉장히 흥분됩니다. 독일 선수들이 잘해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거리에는 프랑스 경찰들을 비롯해서 각국에서 파견된 경찰들이 순찰과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고요.
도로 곳곳도 통제되면서 교통상황은 평소보다 좋지 않습니다.
펜싱 경기가 열리는 이곳 그랑팔레에서 양궁장인 앵발리드까지 원래는 차로 10분 거리인데, 현재는 50분이 걸릴 정도입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야외 개회식이 열리는 센강 주변에서는 테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최고 수준의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민국 선수들도 파리에 입성하고 있죠?
[기자]
네, 한국 선수들도 결전지인 이곳에 속속 집결해서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앵발리드에서는 내일 양궁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혼성 단체전 출전 선수도 내일 정해집니다.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양궁 대표팀은 대회 공식 개막 후 둘째 날부터 여자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내일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이죠.
여자 핸드볼이 독일을 상대로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펜싱은 대회 첫날부터 그랑팔레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여자 에페 개인전이 펼쳐지고, 황금세대를 앞세운 수영 대표팀은 대회 첫날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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