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9일 만에 폭염…폭염특보 전국 확대

이세흠 2024. 7. 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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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맛비가 주춤하자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오락가락 비에 습도까지 더해지며, 말그대로 찜통 더윈데요.

서울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돕니다.

왜 이렇게 덥고, 앞으로의 무더위 전망은 어떤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차가운 얼음물로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또, 마셔보아도 시원함은 잠깐뿐.

흐르는 땀을 막을 순 없습니다.

[정순기/서울 마포구 : "정말 많이 더워서 힘들어요. 다들 시원하게 입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안에는 다 젖어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던 장맛비가 그치자 곧바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9일 만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폭염 특보는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24일) 한낮에 경기 안성과 충북 옥천, 전남 구례가 35도까지 치솟는 등 어제(23일)보다 최고 4도나 높았고, 습도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도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더위는 주 후반까지 기세를 더할 전망입니다.

태풍 '개미'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더운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고, 대기 하층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층은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어 폭염을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내일(25일)은 전주와 대구가 35도, 서울도 33도까지 올라가 더 더워집니다.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강한 소나기도 함께 예보됐습니다.

지면의 뜨거운 열기로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는 데다 강한 남풍이 많은 수증기를 몰고 와 곳곳에서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폭염 속 잦은 소나기가 습도를 높여 더욱 후텁지근하겠습니다.

한낮 폭염에 이어 밤에는 열대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노약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한세희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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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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