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일 언론에 “북, 유사시 핵무기 사용 시도 가능성”
“북, 거점 향해 공격할 수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사진)이 북한 핵무기에 대해 “실전 배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개발완료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북한 전술핵에 대해 “사정거리에 주일미군 기지가 있는 지역도 포함돼 있어 북한이 유사시 핵 사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민간단체가) 풍선(대북전단)을 날리는 거점을 총격이나 포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언급한 대북전단에 대한 “대응방식의 변화”가 이 같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이 대북전단을 공중에서 요격하거나, 지뢰·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 장관은 봤다.
신 장관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될 가능성에 대해 “하나의 옵션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 장관은 “전투부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복구 작업을 하는 공병부대가 파견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신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수십 발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라진항에서 러시아 두나이항으로 운반된 컨테이너는 지난 15일 기준 최소 1만1000개 이상이라고 신 장관은 밝혔다. 이를 152㎜ 포탄으로 환산하면 520만발에 해당한다고 신 장관은 설명했다.
신 장관은 대만 유사 상황 발생 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대만 파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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