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효자’ 中企 더 키운다

권이선 2024. 7.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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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전 세계 'K뷰티'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상반기 대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23%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K뷰티 열풍의 주역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인디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선도하자 정부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을 지난해 53억달러 수준에서 2027년 100억달러로 두 배 수준으로 높이고,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도 8360개에서 1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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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화장품 수출 30% 증가 ‘최고’
美·中 넘어 日·베트남 등 시장 다변화
대기업서 ‘인디브랜드’ 제품 세대교체
민·관 협력 수출 유망기업 발굴·육성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전 세계 ‘K뷰티’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K뷰티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민간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6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8% 증가한 33억1000만달러로 상반기 최고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K뷰티의 수요 급증 및 미국, 중국과 더불어 일본·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특히 상반기 대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23%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K뷰티 열풍의 주역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화장품 수출은 중소기업들의 ‘인디브랜드’ 제품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인디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선도하자 정부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을 지난해 53억달러 수준에서 2027년 100억달러로 두 배 수준으로 높이고,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도 8360개에서 1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 생태계에 힘을 더해 화장품 수출 확대 기회를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민간의 우수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K뷰티 글로벌화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한다. CJ올리브영, 아마존, 콜마, 코스맥스 등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해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콜마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K뷰티 전용펀드도 최초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매뉴얼을 현행화하는 한편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하는 식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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