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도전과 기회➂ 크루즈 제주, 아시아 최고 기항지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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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크루즈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과 출입국 절차의 문제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체류 시간의 절반 가량이 출입국 절차에 소요돼 지역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는 빨라야 내년쯤에 무인 출입국 심사대 도입이 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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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루즈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크루즈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과 출입국 절차의 문제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제주가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기항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앞으로 과제를 김지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제주 크루즈 관광.
하지만 짧은 체류시간에 지역내 경제 파급효과가 부족하다는 점은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체류 시간의 절반 가량이 출입국 절차에 소요돼 지역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마땅한 프로그램도 없어 유입 인원에 비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반감되고 있습니다.
저우링ㆍ라오한상/중국 관광객
“한 곳에 머물지 말고 자유롭게 관광했다면 좋을텐데...그렇게 돌아다녔다면 더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는 제주에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는 첨단 시스템을 통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크루즈발전 실험지구로 선정돼,
165만 제곱미터(㎡) 규모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국제공항과 주요 도로, 철도역까지 연계시켰습니다.
1년 300일 이상, 사실상 비수기 없는 모항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가오이엔휘/중국 상하이 우송커우국제크루즈항만회사 부사장
“원래 지방정부와 함께 운영하는 계획을 갖고 있고, 뒤로 5성급 호텔이 있고 리조트와 일반 숙박호텔들을 함께 (크루즈 실험지구에) 조성하고 있다”
후쿠오카시는 기항 횟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올해는 100차례 이상 기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개 심사대를 운용해 출입국 심사를 단축시키고,
쇼핑 등 지역 경제와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 번만 보고 떠나는게 아니라, 재방문까지 고려한 치밀한 설계입니다.
하루카 모리즈미/일본 후쿠오카시 계장(크루즈 담당)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루즈 선사, 랜드 오퍼레이터(지상 담당 여행사), 다른 여행사들과 연계해 기항지 관광 장소들을 조율해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빨라야 내년쯤에 무인 출입국 심사대 도입이 가능한 상황.
일부 대형 선사에서 제주 기항을 제외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건, 되짚어봐야 할 대목입니다.
더 늦기 전에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관광 소비 패턴에 걸맞는 선제적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김지훈 기자
“반경 6킬로미터(㎞), 이렇게 호텔과 리조트 등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역경제에 한층 파급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우송커우항에서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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