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서 드론으로 몰래 '찰칵'…美 항모 촬영한 중국인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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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하다가 붙잡힌 중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30~40대 중국인 유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한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핵추진 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10만t급)와 해군작전사령부를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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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하다가 붙잡힌 중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루스벨트호는 한국·미국·일본 3개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었다. 또 중국인들이 불법 촬영한 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루즈벨트호에 승선해 비행갑판 등을 시찰하고, 한·미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에 발각되기 이틀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루즈벨트호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촬영한 사진에는 항공모함과 함께 해군작전사령부 기지 전경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사진과 영상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하는 한편 제삼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중국어로 된 휴대전화 데이터를 번역 및 분석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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