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한화 보통주 공개매수…'3세 승계' 한발 더 나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보통주를 공개매수했다.
그런데 이번 공개매수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은 더 늘어난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한화에너지는 사실상 태동부터 김승연 회장이 아들 삼형제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만든 비상장 기업"이라며 "㈜한화의 지분을 야금야금 몰아주면서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지 않고 그룹 경영권을 김 회장이 삼형제에게 승계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 중심 경영권 승계 교두보 확보 작업"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보통주를 공개매수했다. 한화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그룹 경영권 승계가 한발 더 나아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보통 주식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의 약 65%를 모집하며 5.2%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는 총 390만 주가 응모됐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1개월 평균가 대비 12.9%, 공개매수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 원으로 공개매수가를 결정했다. 한화에너지는 390만 주를 모두 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대금 결제일은 26일이다.
한화에너지는 보통주 공개매수가 모든 주주에게 똑같은 조건으로 보유 주식 등에 매도 기회를 주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한화에너지 및 ㈜한화 간 사업 시너지 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한화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25%,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25%의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다. 이 회사는 기존에 ㈜한화의 지분을 최대주주 김승연 회장(22.65%) 다음으로 많이(5.19%)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공개매수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은 더 늘어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화의 삼형제 지분이 이전보다 커지는 셈이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한화에너지는 사실상 태동부터 김승연 회장이 아들 삼형제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만든 비상장 기업"이라며 "㈜한화의 지분을 야금야금 몰아주면서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지 않고 그룹 경영권을 김 회장이 삼형제에게 승계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수기 앞두고 '휴가대란'이라니...티몬·위메프 사태로 정산 못 받은 여행업계 피해 '화약고' |
- 세탁기 뚜껑은 알고 있었다..."성폭행 안 했다"던 전 남친 딱 걸려 | 한국일보
- "저희가 사드릴게요"…270만원어치 '노쇼' 고기 완판시킨 누리꾼들 | 한국일보
- 강경준 측 "아내 장신영과 이혼 예정 없다" | 한국일보
- 중국 직구로 산 옷 반품하자 "xiba 네 주소 안다" 욕설한 판매자 | 한국일보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에 징역 4년 구형... "죄질 불량" | 한국일보
- 장항준 "현재 아내 김은희와 별거 중…장모님과 살아" | 한국일보
- "경제적 무능력 안 돼"...이윤진, 이범수와 파경 후 심경 토로 | 한국일보
- '민희진 사태' 속 박지원 하이브 CEO 사임...후임은 이재상 CSO | 한국일보
- 박수 안 쳤다고 "전북=간첩?"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자 발언 논란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