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석 만에 사이클링히트 '진기록'…김도영의 야구는 쉽다

정수아 기자 2024. 7. 24. 2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골프에 홀인원이 있다면 희귀한 야구 기록 중에는 '사이클링 히트'가 있는데요.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 어려운 것을 KIA 김도영 선수가 해냈습니다.

그 뒷이야기를 정수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류현진이 한 선수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타격 자세를 따라 하고, 설명도 하더니 안타를 친 장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장면 때문에 류현진이 인정한 타자라는 말이 나왔는데 KIA 김도영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야구 역사를 흔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NC 1:8 KIA/광주구장 (어제)]

출발은 내야안타였습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또 다른 안타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2루타였고, 이후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3루까지 들어갔습니다.

이젠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만 남겨둔 상황, 팬들은 기대를 모아 응원을 보냈고 김도영은 화답하듯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네 타석 만에 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대로 달성한 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도영/KIA : 저도 진짜 뛰면서 소름이 진짜 실제로 돋았고. 게임하는 도중에도 조금 실감이 안 나가지고 꿈인가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서른 한번 나올 정도로 희귀한 기록입니다.

김도영은 이종범과 늘 비교되는데, 잘 달리고 잘 때렸던 이종범도 사이클링 히트는 찍지 못했습니다.

야구를 마음 먹은대로 쉽게 풀어내고 있는 김도영은 이제 최연소 30홈런 30도루를 노립니다.

이런 페이스라면 스물하나의 나이로 최연소 MVP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