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석 만에 사이클링히트 '진기록'…김도영의 야구는 쉽다
골프에 홀인원이 있다면 희귀한 야구 기록 중에는 '사이클링 히트'가 있는데요.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 어려운 것을 KIA 김도영 선수가 해냈습니다.
그 뒷이야기를 정수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류현진이 한 선수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타격 자세를 따라 하고, 설명도 하더니 안타를 친 장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장면 때문에 류현진이 인정한 타자라는 말이 나왔는데 KIA 김도영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야구 역사를 흔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NC 1:8 KIA/광주구장 (어제)]
출발은 내야안타였습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또 다른 안타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2루타였고, 이후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3루까지 들어갔습니다.
이젠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만 남겨둔 상황, 팬들은 기대를 모아 응원을 보냈고 김도영은 화답하듯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네 타석 만에 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대로 달성한 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도영/KIA : 저도 진짜 뛰면서 소름이 진짜 실제로 돋았고. 게임하는 도중에도 조금 실감이 안 나가지고 꿈인가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서른 한번 나올 정도로 희귀한 기록입니다.
김도영은 이종범과 늘 비교되는데, 잘 달리고 잘 때렸던 이종범도 사이클링 히트는 찍지 못했습니다.
야구를 마음 먹은대로 쉽게 풀어내고 있는 김도영은 이제 최연소 30홈런 30도루를 노립니다.
이런 페이스라면 스물하나의 나이로 최연소 MVP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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