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10승 투수가 ML에서 잘 나가다 갑자기…8월 ERA 8.31 부진, 이래서 트레이드 필요하나

김진성 기자 2024. 7.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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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트레이드가 필요하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선발 평균자책점 3.70으로 아메리칸리그 5위다. 그러나 선발투수 보강을 원한다. 에이스 코번 번스와 짝을 지을 강력한 선발투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찾고 있다. 트레이드 블루칩 1~2순위를 달리는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타릭 스쿠발(2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꼽힌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고심은 어쩌면 이 투수 때문에 심해질 수도 있다. 전반기 내내 돌풍을 일으키던 앨버트 수아레즈(35)가 7월 들어 갑자기 부진하다. 수아레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4패(5승)를 떠안았다.

수아레즈의 2이닝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최소이닝 소화다. 7월 들어 6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2일 시카고 컵스전서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수아레즈는 1회를 잘 넘겼으나 2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초구 93.9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오토 로페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재비어 에드워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닉 고든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으면서 꼬였다.

1사 1,3루서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94.9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95.2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 제이크 버거에게 한가운데 체인체업을 던졌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3화에 조쉬 벨, 산체스, 로페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산체스에게 바깥쪽 보더라인으로 체인지업을 넣었음에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투가 잦았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즈는 전반기 중반에 불펜으로 잠시 돌아선 기간이 있었다. 그래도 올해 워낙 맹활약 중이라 생애 첫 10승도 기대됐다. 무엇보다 팀이 잘 나가기 때문에 승수 쌓기가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7월 부진으로 5승에서 정체된 상태다. 앞으로 약 2개월간 5승을 보태면 생애 첫 10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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