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바가지’ 파라솔 요금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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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들이 파라솔·평상 등 피서용품 대여료를 일제히 인하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부분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요금은 2만원으로 통일하고 평상 가격도 50%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평상 대여료는 최근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하한 데 이어 협재·금능해수욕장도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내렸다.
이호해수욕장은 4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했고 김녕해수욕장은 평상 2개의 대여료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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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10만원 평상요금 반값으로
지자체 관리 타지보다 여전히 고가
道, 2025년 이용료 단일화 추진키로
제주 해수욕장들이 파라솔·평상 등 피서용품 대여료를 일제히 인하했다. ‘바가지 요금’ 오명을 벗을지 주목된다.
평상 대여료는 최근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하한 데 이어 협재·금능해수욕장도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내렸다. 이호해수욕장은 4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했고 김녕해수욕장은 평상 2개의 대여료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깎았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위치별로 평상 대여료를 기존보다 각각 50% 내려 일반 3만원, 개울가 4만원, 해안 5만원을 받는다.
피서용품 대여료를 인하했지만, 국내 유명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파라솔(돗자리 포함) 1회 이용료가 신용카드 결제 시 8500원(현금 1만원)이다. 경포해수욕장도 파라솔 대여료가 1만원이다.
제주도는 해수욕장을 마을회 등 자생단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요금 지도·감독에 한계가 있다.
제주도는 요금 인하 정책에 참여하는 마을회 등에 대해 보조사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도는 내년부터 해수욕장 편의용품 대여료는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일괄적으로 결정해 추가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12곳의 마을 자생 단체와 지혜를 모아 바가지요금,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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