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팔면 안 돼!’...팬들 만류에도 매각 결정→예상 이적료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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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이 세프 판 덴 베르흐의 매각을 허용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 소식에 정통한 릭 엘프링크 기자의 말을 인용해 "판 덴 베르흐는 프리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을 완전히 떠날 것이다. 현재 PSV와 슈투트가르트에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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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세프 판 덴 베르흐의 매각을 허용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 소식에 정통한 릭 엘프링크 기자의 말을 인용해 “판 덴 베르흐는 프리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을 완전히 떠날 것이다. 현재 PSV와 슈투트가르트에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이 큰 기대를 가지던 차세대 센터백 자원이었다. 자국 리그 즈볼러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리그 최연소로 데뷔전을 가지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이 130만 파운드(약 26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커리어 첫 ‘빅리그’ 무대를 밟은 판 덴 베르흐.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월드클래스'들의 즐비한 리버풀 1군의 수비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과 같은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좀처럼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그는 결국 2020-21시즌 후반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하부 리그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하는 그. 활약은 준수했다.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다 했고 2021-22시즌엔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프레스턴에서의 최종 기록은 66경기 2골 1도움. 그러나 2022-23시즌을 앞두고 떠났던 샬케 임대 생활에선 인대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24시즌엔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로 향했다. 비록 시즌 초반까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부진에 일조했으나 후반기 들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을 맴돌던 마인츠는 1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5경기 3골.
성공적인 독일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리버풀. 여전히 그를 위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 매체는 “리버풀은 1,68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그를 매각할 생각이다. 그러나 PSV는 그 정도로 높은 가격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풀 팬들도 큰 반발을 일으켰다.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이번 여름에 판 덴 베르흐를 매각하는 것이 ‘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팬은 SNS에 ‘지금 그를 매각하는 것은 실수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임대 생활을 보냈다’라고 반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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