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최종 점검…내달 9일 개막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24일 시청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프로그램과 행사장 구성 등을 최종 점검했다.

올해 0시 축제는 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 등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시는 축제 기간을 2일 늘려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폭 보완 및 개선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새롭게 장착했다.

축제는 시간여행축제 테마에 맞춰 행사 구역을 대전의 과거·현재·미래존으로 나눠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존은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 공연부터 기차멀티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재존은 미술품 직거래장터와 K-POP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도시 체험, 버스킹 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미래존은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AI·VR·3D·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도 만나볼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 행사 개막 1주일 전인 8월 3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당 공간은 캐릭터존·미디어아트·루미나리움·과학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 거리로 조성된다.

오는 11일엔 150명의 대학생·시니어 모델이 펼치는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와 광복절인 15일엔 300명의 시민들이 광복의 기쁨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6일엔 전통민속놀이단 퍼레이드가, 폐막일인 17일엔 '대전부르스' 합창 피날레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어 먹거리존과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포차, 건맥페스타 등을 운영한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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