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손흥민, ‘절친’ 데이비스의 토트넘 10주년 기념 감동적인 헌사 “그는 나의 가족이자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손흥민(32)이 절친 벤 데이비스(31)의 토트넘 홋스퍼 입단 10주년을 맞아 감독적인 헌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이비스의 입단 10주년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데이비스의 절친 손흥민의 감동적인 기념 헌사를 전했다.
데이비스는 어느덧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뛰었다. 10년동안 데이비스는 통산 330경기에 출전해 9골 2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왼쪽 측면에서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데이비스보다 1년 뒤인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후 데이비스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면서 찐한 우정을 자랑했다. 특히나 데이비스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아들의 대부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기까지 하며 두 선수는 친구를 넘어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됐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토트넘 10주년을 맞아 헌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나는 이 구단에 있으면서 여러 선수들과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벤은 나에게 정말로 특별하다. 나는 그가 나의 가족이고,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더 스텝업을 해야할 때마다 항상 빛났고,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도왔다. 그것은 그의 능력이다. 그는 항상 팀을 위해 있었고, 팀을 위하는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벤은 일관적이고, 절대 불평하지 않는다. 항상 열심히, 팀을 위해 뛴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며 모든 선수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벤의 아들 랄프의 대부다. 그가 나에게 그런 요청을 했을 때 믿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벤은 그의 가족으로 나를 받아들였다. 대부가 된 것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이다. 벤이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준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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