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경남 저연차 교사 10명 중 8명 "임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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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저연차 교사 10명 중 8명이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청년위원회는 24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남 저연차 교사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저연차교사 10명 중 8명이 임금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임금의 상당 부분은 주거비가 차지하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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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저연차 교사 10명 중 8명이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청년위원회는 24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남 저연차 교사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13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10년차 이하의 경남지역 교사 중 응답자 510명이 온라인으로 조사된 결과값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수준에 대한 인식으로 '낮은 편'이라는 응답자는 81.4%(415명)로 가장 많았고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은 17.5%(89명), 높은 편이라는 응답은 0.6%(3명)이었다.
0.6%의 기타의견은 '심하게 낮은 편', '매우 낮은 편'이라는 응답이었다.
이희진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은 "신규교사 8호봉 기준의 월급은 219만 3500원이다"며 "월 22일 근무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계산하면 신규교사의 시급은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보다 약 754원 더 많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저연차교사 10명 중 8명이 임금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임금의 상당 부분은 주거비가 차지하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주거 형태 중 1인 가구만 놓고 보면 월세가 34.9%(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세가 16.1%(82명), 자가는 3.1%(16명), 관사는 1.4%(7명) 등 순으로 나왔다. 나머지 응답자는 원가족 또는 배우자와 함께 거주(42.9%·219명)하거나 기타(1%·5명)로 조사됐다.
월세로 응답한 178명의 주거비용으로는 31~50만 원이 113명(63.5%)으로 가장 많았고, 51~70만 원이 45명(25.3%), 0~30만 원이 17명(9.6%), 71만 원 이상이 3명(1.7%) 순으로 나왔다.
전세와 관련해서는 월세 부담을 줄이려고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데 따른 이자 부담도 적지 않았다.
전세로 응답한 82명의 주거비용으로는 보증금을 위한 대출 이자에서 10만 원 초과~30만 원이 48.8%(40명)로 가장 많았고, 대출없음 14.6%(12명), 0~10만 원이 12.2%(10명), 30만 원 초과~50만 원이 7.1%(14명) 등 순으로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9년차 교사 A씨는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는 월 246만원인데 저연차 교사들의 급여수준은 실태생계비보다도 적다"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단을 떠난 저연차 교사는 연평균 380여 명 수준이며 이처럼 10%가 교직을 떠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임금 문제"라고 토로했다.
전교조 경남지부 청년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연차는 논외로 하고 연차가 쌓일 수록 받는 정근수당을 인상해 저연차교사들의 임금실태를 개선해야 한다"며 "경남교육청은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 등 타 시도교육청처럼 전세자금 지원제도 마련해 저연차교사 주거안정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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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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