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박지원 CEO 등 하이브 경영진 용산경찰서에 고소"

정승민 기자 2024. 7.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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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스뮤직이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고소했다.

24일 민희진 대표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 경영진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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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쏘스뮤직과 2차 전쟁 발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쏘스뮤직이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고소했다.

24일 민희진 대표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 경영진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음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며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해 사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내용 등을 확보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하였으나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NewJeans)가 데뷔 2주년을 맞은 22일이 하루 지난 뒤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던 뉴진스 멤버들의 데뷔를 고의로 미루고 무속인과의 논의로 이들을 어도어로 이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가 하이브의 최초 걸그룹을 목표로 데뷔에 준비했으나, 민희진 대표가 데뷔 준비 과정에 필요한 브랜딩 자료 제출을 약 8개월 동안 미뤘고, 결국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이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 측은 해당 의혹들을 반박하며 직접 만든 PT 자료가 있었고, 고의로 시간을 끌며 N팀의 데뷔를 늦췄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민희진 대표가 론칭 전략을 발표했지만 쏘스뮤직에서 해당 전략을 카피해 직접 컴플레인했고 이를 인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더해 민희진 대표 측은 사적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을 두고 "3년 전 노트북을 초기화해 하이브에 반환했는데 이 노트북을 포렌식해 개인적인 대화를 복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이브는 포렌식을 하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대화들이 하이브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있었다는 변명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심각한 반 헌법적 행위다. 노트북을 동의 없이 포렌식한 것, 회사의 서버에 개인 대화 내용이 저장돼 있다는 건 모두 큰 범죄"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쏘스뮤직 또한 민희진 측 주장을 재반박했다. 쏘스뮤직은 "론칭 전략을 쏘스뮤직이 카피했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다. 쏘스뮤직은 민희진 대표의 론칭 전략을 카피한 적 없고, 컴플레인 내용을 인정한 바도 없다"며 "방시혁 의장은 민 대표의 론칭 전략을 두고 새 레이블에서 새로운 팀을 통해 제안 내용을 실현하라는 의견이었는데, N팀을 통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실현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쏘스뮤직은 "앞서 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더해 본 건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시 당사가 보유한 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진=MHN스포츠 DB, 쏘스뮤직,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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