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태에 "고객에 불안감 안 돼…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제과점 '화제'

김다운 2024. 7.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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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이들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제과점에서 "고객에게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선 안 된다"며 "자체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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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이들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제과점에서 "고객에게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선 안 된다"며 "자체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한 제과점이 티몬 고객에게 전액 환불해줄 것을 밝혔다 [사진=티몬 캡쳐]

24일 온라인마켓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입점업체를 넘어 소비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상품 인도를 거부하는 판매자들도 많은 가운데, 환불 처리마저 시스템 과부하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티몬에서 판매를 진행했던 하얀풍차 제과점은 고객들에게 공지를 통해 "티몬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얀풍차 대표는 "미정산된 금액은 티몬과 제과의 문제로 고객들에게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표는 "현재 서버가 불안정해 환불 시도를 하면 정신적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9월 초에 한 번 더 시도해 보시고 두 달 뒤인 9월 24일까지도 티몬에서 환불이 되지 않을 경우 하얀풍차제과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얀풍차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나도 불안한 상황이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공지를 보낸 이후 고객들께서 '응원한다'며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있다"고 전했다.

하얀풍차 제과점 [사진=하얀풍차 홈페이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소비자를 생각한 결단이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사업자 입장인데 저런 결단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못하겠다"고 전했다.

"집 근처에 있던데 방문해야겠다" "이렇게 대응해주면 훨씬 소비자 호감도가 높아질 것" "고객의 정신 건강을 염려해주는 업체 멋지다" "더 큰 기업들보다 낫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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