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178일만에 마주앉았다...용산서 ‘삼겹살·모둠쌈 만찬’
‘화합 뜻’ 담은 메뉴도 직접 골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6시30분쯤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삼겹살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1월29일 오찬 이후 178일 만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내 파인그라스 야외 레스토랑을 찾은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인요한·김민전·김재원·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출마자,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 수석대변인,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와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초대하며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정혜전 대변인 등 10명이 참석했다.
만찬은 “국민의힘 파이팅”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 이날 만찬 메뉴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빈대떡, 김치, 미역냉국, 김치김밥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메뉴는 윤 대통령이 하나하나 직접 골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으나 같은 취지의 모둠 쌈을 준비해 모두가 모여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날 만찬 복장은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취지에 따라 노타이 정장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만찬 의미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어제 축사를 통해 당정이 하나 돼야 한다.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며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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