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순익 45% 급감… 빅테크 기대가 실망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잘 나가던 미국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한 것은 실적이 원인이다.
테슬라는 올해 2·4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주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감면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하는 일종의 포인트로, 직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시간외거래 7.76% 급락
알파벳, 실적 예상치 넘었지만
AI·클라우드 경쟁사에 밀려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45%나 급감했고, 주당순이익(EPS)도 52센트에 그치면서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테슬라가 판매 부진을 해결하고자 할인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로보택시'의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 8일 공개할 것이라고 했지만 10월 10일로 두 달 이상 연기했다.
테슬라는 미국 대선 테마주로도 엮여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주가 하락 원인은 실적 쇼크, 로보택시 서비스 등에 대한 승인 불확실성,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분석된다"라며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도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보통주(Class A)는 정규장에서는 0.07%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 2.18% 내렸다. 알파벳의 2·4분기 매출과 EPS는 각각 847억4000만달러, 1.89달러로 예상치(841억9000만달러, 1.84달러)를 넘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고, 클라우드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3등'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시장을 실망시켰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광고로 돈 벌어서 AI와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경쟁사 대비 여전히 부족하다"며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AI의 경쟁력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구글의 제미나이가 챗GPT와 클로드를 앞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당분간 힘들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