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사람 가위바위보 해" "듣기 싫어 답변 막냐" 이진숙 청문회 첫날부터 격돌

전혜인 2024. 7. 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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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여야 간 논쟁이 격화되면서 질의 시간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최 위원장이 "증인과 참고인들은 의원들의 질의를 다 듣고 충분히 답하시라"고 말한 직후,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언론노조 집단 린치' 사건에 대해 5분 넘게 답변을 이어간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여야 간 증인 및 참고인 답변 시간 길이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자 최 위원장은 5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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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오른쪽)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여야 간 논쟁이 격화되면서 질의 시간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회는 시작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의사진행 발언을 진행하던 중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야기할 때마다 웃냐"며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이에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 하실 분 파악하겠다"며 "둘 중에 가위바위보 하라"고 했다.

오후 시간 증인과 참고인 질의에서도 충돌이 있었다. 최 위원장이 "증인과 참고인들은 의원들의 질의를 다 듣고 충분히 답하시라"고 말한 직후,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언론노조 집단 린치' 사건에 대해 5분 넘게 답변을 이어간 것이 발단이 됐다.

발언이 길어지면서 현장에서 불만이 나오자 최 위원장은 "지나치게 편파적인 답변을 길게 허용하는 것을 제재하겠다"며 참고인의 말을 끊고 들어가도록 했다. 그러자 강 전 이사는 "듣기 싫어 답변을 막냐"며 "이럴 거면 증인을 불러 답변을 듣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후 여야 간 증인 및 참고인 답변 시간 길이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자 최 위원장은 5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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