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대표 사임' 박지원 "오랜 기간 숙고…구성원으로서 기여할 것"

정혜원 기자 2024. 7.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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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박지원 CEO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24일 박지원 CEO는 사내 메일을 통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박지원 CEO의 해임 소식이 알려졌고, 하이브는 신인 대표이사로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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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 제공| 하이브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하이브 박지원 CEO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24일 박지원 CEO는 사내 메일을 통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다음주 화요일에 타운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그 자리에서 HYBE 2.0으로 대변되는 중장기 성장전략의 추진을 위한 변화에 대하여 설명 드리려고 준비중에 있었다"라며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저의 거취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왔고 그때까지 또 혼란스러운 시간을 기다리시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돼 구성원 여러분께 먼저 짧게나마 설명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지원 CEO는 "지난 3년간 우리는 멀티 레이블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례 없이 빠른 성장을 이루며 큰 도약기를 맞았지만, 이와 동시에 경영진들은 반드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과 위기의식으로 향후 5년에 대한 성장전략을 고민해 왔다"라며 "올해 초에 성장전략과 그에 따른 실행계획이 어느정도 정리되었고, 구성원 여러분께는 지난 4월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큰 방향성에 대해 공유 드린바 있다"고 했다.

박 CEO는 "올해 초에 정리된 실행계획에는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하이브의 리더십교체도 한 축에 있었다. 더 적극적으로 하이브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감에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그 계획에 따라 올해 초부터 HYBE 2.0을 리드하실 적임자이자 신임 CEO로서 이재상 님이 채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의 변화 방향성은 이미 오랜 기간 숙고하며 논의를 해 온 사안이며, 재상님은 하이브의 비전·미션·핵심가치를 계승하면서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신임 대표이사 이재상 CSO를 소개했다.

또한 "저는 하이브의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도 하이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하이브의 미래를 위해 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여를 해갈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박지원 CEO의 해임 소식이 알려졌고, 하이브는 신인 대표이사로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의 전략 수립,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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