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계약 안해" 백웅기 인도 양궁 감독, 파리 밟자마자 '황당 경질'에 분통

권수연 기자 2024. 7.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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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기 인도 양궁 대표팀 전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前) 한국 양궁 대표팀 감독 출신의 백웅기 인도 양궁 대표팀 감독이 파리를 목전에 두고 현지에서 경질당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3일 해외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백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 경기장 출입 신분증인 AD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돌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당시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 할당한 AD카드가 4장인데, 파리에 있는 코치가 5명이라며 백 감독을 현장 코치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양궁협회(AAI)에 딸,면 백 감독의 자리는 현장에 있는 두 남녀 대표팀 코치가 대신할 전망이다.

AAI 측은 백 감독 대신 소남 T 셰링 부티아 남자 양궁 대표팀 코치, 푸르니마 마하토 여자부 코치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1명과 심리치료사 1명에게 AD카드 4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백웅기 인도 양궁 대표팀 전 감독

사실상 경질 통보나 다를 바 없는 황당한 사태에 백 감독은 "나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계약을 맺었는데,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왜 굳이 한국인 감독을 선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백 감독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코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지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암게임에서는 인도 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백 감독은 인도 양궁팀을 마지막으로 지휘하게 된 올림픽 무대를 목전에 두고 떠나게 됐다. 기존 백 감독과 AAI와의 계약기간은 8월 30일까지였다. 

백 감독은 "인도로 돌아가면 한국으로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인도양궁협회와는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올림픽 공식 사이트, 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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