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펄프값, 넉달만에 보합...숨고르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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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던 펄프 수입 가격이 4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펄프 가격이 지난달 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넉 달 만이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2~3월 보합세로 숨고르기를 한 후 4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수자노가 연산 255만t의 시설을 신규 가동하기 시작해 시장에 물량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펄프가격은 7월에는 약보합세로 하향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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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7월 가격 T당 895달러 보합...3월이후 넉달만
생산국 파업 종료 및 추가 생산 물량 풀리기 시작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급등하던 펄프 수입 가격이 4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공급을 제약했던 주요 생산국의 파업이 종료된 데다 3분기(7~9월) 추가 생산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펄프는 종이 제품 원료로 펄프가격이 오르면 가격 전가를 통해 종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그간 펄프 가격은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사태’와 생산국 파업이나 사고 여파 등으로 펄프 공급이 수급을 따라가지 못해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주요 펄프 생산업체 유피엠(UPM) 공장 파업 등 주요 생산국 파업 등은 종료되고 세계 주요 펄프 생산기업인 브라질 스자노가 추가 생산시설 가동에 나서면서 펄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수자노가 연산 255만t의 시설을 신규 가동하기 시작해 시장에 물량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펄프가격은 7월에는 약보합세로 하향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펄프를 수입해 인쇄용지, 화장지, 포장지, 기저귀 등을 만드는 제지업계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3시반 종가 기준)로 재차 오르는 것은 부담 요인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동일한 펄프를 수입하는 데 더 많은 원화를 지급해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70원대로 진정됐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습 사견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다시 138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펄프가격 강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009580)에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림P&P 입장에서 펄프가격 인상은 다른 회사와 달리 제품가격 인상과 동일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무림P&P 2분기(4~6월) 추정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불어날 전망이다. 같은기간 매출도 2160억원으로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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