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네덜란드서 '공랭식 AESA 레이더' 비행시험 협력한다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MOU' 체결
-비행시험 완료시 수출형 FA-50에 즉시 장착 가능

LIG넥스원이 공랭식 AESA 레이더 비행시험을 NLR과 함께 진행한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과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이하 NLR)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하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 에어쇼' 2024에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을 가졌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 동안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 Flight Test Bed)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마쳤고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