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전 네 책임"… MS·EU 공방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4. 7. 24.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를 멈춰 서게 한 '사이버 정전' 사태를 놓고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럽연합(EU)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이번 사태 원인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MS 윈도와 충돌한 것이 핵심이다.

MS는 앞서 이를 두고 "2009년 EU와 제3자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에 MS와 같은 수준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멈춰 서게 한 '사이버 정전' 사태를 놓고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럽연합(EU)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이번 사태 원인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MS 윈도와 충돌한 것이 핵심이다. 1차 책임은 보안업체다. 하지만 윈도 PC와 달리 애플 맥이나 구글 크롬북은 멀쩡했다. MS는 앞서 이를 두고 "2009년 EU와 제3자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에 MS와 같은 수준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보안 소프트웨어가 운영체제 핵심까지 접근해 '먹통'이 된 것은 EU의 반독점법 때문이라는 논리다. EU는 발끈했다. 레아 쥐베 EU 집행위원회 경쟁 담당 대변인은 이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결정할지는 당연히 MS의 자유"라면서 "EU 경쟁법에 맞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스트럭처를 조정하는 것도 MS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날 선 책임 공방이 벌어진 까닭은 향후 전개될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 액수 때문이다.

[이상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