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전력망 투자비용 56조...전기요금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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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현재 한전 재무상태로는 전력망 건설에 투자하기 역부족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24일 열린 '전력망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고 전기화가 빨라지면서 전력망에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기존에 산출했던 56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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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력 늘어
경제안정 위해 전력망 늘려야”
연료비조정단가 2년째 동일
“조정한도 상향해야” 지적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현재 한전 재무상태로는 전력망 건설에 투자하기 역부족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24일 열린 ‘전력망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고 전기화가 빨라지면서 전력망에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기존에 산출했던 56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한전의 현재 여건상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소한의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50여년 간 미래 먹거리가 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같은 첨단산업은 모두 전력산업 기반 위에 존재한다”며 “탄소중립 실천, 안정적 전력공급, 국가 미래 성장 기여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전력 국가기간망 신속확충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각 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요처로 보내는 송·변전망 건설은 한전이 책임지고 있다. 전력소비가 큰 AI 데이터센터나 첨단 반도체 공장이 늘어나면서 전력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전은 에너지 가격 상승기 전기요금을 제 때 올리지 못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전기를 팔면서 현재 누적 200조원이 넘는 부채가 쌓였다. 한 해 이자로만 4조원에서 5조원이 나갈 정도다. 최근 3개 분기 흑자를 내긴 했지만 이자를 갚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 전력망 구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에너지 원료값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연료비연동제에 따른 연료비조정단가가 2년째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장에 가격신호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업계에서는 현재 5원으로 제한된 연료비조정단가 상하한 폭을 넓히고 변동분을 제때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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