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충청권 약속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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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충청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충청 연고를 강조한 한동훈 대표는 62.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고,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1위로 당선돼 수석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당 지도부 구성으로 볼 때 충청권 현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표의 그동안 발언을 살펴보면 충청권에 각별한 애정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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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충청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충청 연고를 강조한 한동훈 대표는 62.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고,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1위로 당선돼 수석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충북 음성 출신 박정훈 의원이 4위를 기록해 아깝게 탈락했지만 충청의 존재감을 확인했던 전당대회였다. 당 지도부 구성으로 볼 때 충청권 현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표의 그동안 발언을 살펴보면 충청권에 각별한 애정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5일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는 "어린 시절 충청도에서 자랐고, 그 시절 충청인들의 후덕한 마음과 배려를 마음 깊이 기억한다. 그 격려와 배려를 이제 이자까지 쳐서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년 시절을 충북 청주에서 보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선 "지난 정권 때 4번 좌천을 당했는데 3번째가 충북 진천이었다"며 "그때가 제 인생의 화양연화 같은 시절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이런 인연은 충청지역을 이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4·10 총선을 보름 앞둔 지난 3월 처음으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언급했고,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19일 자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개헌, 국회법 개정, 특별법 제정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복심인 장동혁 의원이 수석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 최고위원은 22대 총선 당시 선거 실무를 담당하면서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만든 장본인이다. 보령·서천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지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도 역임해 두루 지역 사정에 밝은 편이다.
충청권에는 국회 완전 이전뿐 아니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수두룩하다. 대전·충남 공공기관 이전, 가로림만 해양정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대전 중심 100km 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은 아직 첫 단추도 꿰지 못했다. 지역민들은 "이자까지 쳐서 돌려준다"는 한 대표의 말을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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