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밝혀낸 KAIST 연구팀

2024. 7.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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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 안지송 석사(박사과정)가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연구를 주도해 지난 22일,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지네틱스(Nature Genetics)'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는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지의 영역이었던 생명과학 현상을 규명할 수 있다"며, "암 발생 과정뿐만 아니라 인간의 배아 발생과정 및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수립했다"고 연구의 의의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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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틀 마련했다
주영석 교수. [출처: 카이스트]

KAIST는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 안지송 석사(박사과정)가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연구를 주도해 지난 22일,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지네틱스(Nature Genetics)'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명: Mitochondrial DNA mosaicism in normal human somatic cells)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국립암센터, 그리고 KAIST 교원창업기업 이노크라스의 연구자들도 참여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대사 및 사멸에 관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포핵과 독립적으로 자체 DNA를 가지고 있으며 돌연변이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데 필수적인 단일세포 정장유전체 기술의 한계로 그동안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및 모자이시즘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

연구팀은 31명의 정상 대장 상피 조직, 섬유아세포, 혈액에서 확보한 총 2096개 단일세포의 전장유전체 서열을 생명정보학 기법으로 분석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를 수행했다. 세포 사이에서는 평균적으로 3개의 유의미한 미토콘드리아 DNA 차이가 존재했으며, 대부분은 노화 과정에서 생성되었으나 약 6%의 차이는 모계로부터 이형상태로 전달됨이 확인됐다.

또한, 암 발생 과정에서 돌연변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이들 변이 중 일부는 미토콘드리아 RNA 불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인간의 배아 발생단계부터 노화 및 발암 과정에서의 미토콘드리아 발생 및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의 형성 매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밝혀내, 향후 미토콘드리아 DNA가 노화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초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는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지의 영역이었던 생명과학 현상을 규명할 수 있다"며, "암 발생 과정뿐만 아니라 인간의 배아 발생과정 및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수립했다"고 연구의 의의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및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구태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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