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넘어선 ‘퀴어 코드’…‘탈주’ 200만 돌파의 신의 한 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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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주연한 추격 액션 영화 '탈주'가 올여름 개봉한 한국 작품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 중 구교환과 송강의 숨겨진 이야기를 가상으로 꾸민 글과 그림 등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2차 창작물' 또한 SNS에 공유되며 영화의 긍정적 입소문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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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영화 중 세 번째 200만 돌파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개봉한 ‘탈주’는 상영 21일째인 23일까지 누적 관객 200만4694명을 모아 손익분기점(20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와 ‘범죄도시4’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세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성수기 여름 극장에 걸린 한국 영화 가운데선 ‘최초’다.
영화는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기려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으로,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94분의 짧고 간결한 러닝타임,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등에 힘입어 전 세대 관객들에게 고른 선택을 받았다.
CGV 예매 관객 분석에 따르면 관람객 중 20대 27%, 30대 25%, 40대 21% 50대 20% 기록하는 등 전세대에 고루 어필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관람객 평점 골든 에그 지수 역시 93%대 높은 점수를 유지 중이다.
특히 브로맨스를 넘어 ‘퀴어 코드’로도 읽히는 극 중 구교환과 ‘특별 출연’ 송강의 오묘한 관계는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행을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전체 관객 중 60%가 여성 관객으로, 남성 관객 관람 비율이 더 높은 일반적인 액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극 중 구교환과 송강의 숨겨진 이야기를 가상으로 꾸민 글과 그림 등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2차 창작물’ 또한 SNS에 공유되며 영화의 긍정적 입소문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 중 두 인물의 관계가 무엇인지는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이 채워주길 바란다”는 연출자 이종필 감독의 의도가 정확히 들어맞은 셈이다.
구교환과 송강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속편 제작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은 “영화가 흥행하고 많은 관객이 원한다면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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