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따라하기?…불 난 사고 차 두고 도주한 40대, 병원서 발견

김민정 2024. 7.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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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홀로 사고를 낸 뒤 홀연히 사라졌던 운전자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벗어난 만큼 음주 사고를 강력히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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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속도로에서 홀로 사고를 낸 뒤 홀연히 사라졌던 운전자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31분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평택제천고속도로(제천 방향) 에서 운전하던 SUV 차량을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은 좌측으로 전도됐고, 엔진룸에서 불길이 일면서 삽시간에 완전히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어 A씨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날 오전 10시께 A씨의 아내에게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연락을 받아 A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A씨는 이 사고로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벗어난 만큼 음주 사고를 강력히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소재가 파악돼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차에서 빠져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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