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환불 안돼요?"…'위메프·티몬' 고객들, 카드·페이에 문의 폭주

김도엽 기자 2024. 7.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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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그룹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의 판매자(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신용카드사 고객센터에 민원이 몰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PG사 고객센터엔 위메프, 티몬 환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날 저녁부터 위메프, 티몬 관련 문의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환불, 취소의 경우 민원 접수 후 PG사에 이의신청 공문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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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의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위메프, 티몬의 미정산·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서비스업 자체가 문제가 생겼다기 보다는 정산 지연 문제라 현장 검사에 나설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며 "매일 위메프, 티몬을 통해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티켓몬스터 본사의 모습. 2024.7.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그룹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의 판매자(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신용카드사 고객센터에 민원이 몰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PG사 고객센터엔 위메프, 티몬 환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PG사 고객센터의 경우 직원과의 통화를 위해선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통상 위메프, 티몬 등에서 소비자가 카드사를 통해 결제하면, 카드사의 결제대행업체인 PG사에 결제액이 지급된다. 이후 PG사는 소비자가 주문한 물품을 제대로 지급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수수료 등을 차감 후 대금을 지급한다. 결제 후 물건을 받기 전 환불·취소할 경우 PG사에 문의하면 된다.

이런 복잡한 구조에 소비자가 카드사에 문의 전화를 넣으면서 관련 문의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PG사 고객센터로의 문의가 폭주하며, 대기 시간에 지친 고객이 카드사로 넘어간 경우도 많다.

다만 카드사에서도 환불·취소 관련 민원을 접수하면 PG사에 공문을 발송한다. PG사는 이 공문을 접수 후 물품 발송 전 등 상황을 확인하면 환불·취소를 진행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날 저녁부터 위메프, 티몬 관련 문의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환불, 취소의 경우 민원 접수 후 PG사에 이의신청 공문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페이먼츠(토스페이), 카카오페이 등 PG사들은 위메프, 티몬의 결제를 중단했다. NHN KCP(페이코)의 경우 티몬의 결제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일부 PG사는 이미 결제된 대금의 정산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PG사는 특정일에 결제된 대금을 정산해 주는데, 이미 결제된 대금까지 지급을 거절할 경우 위메프, 티몬의 자금 사정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산 지연이 발생하며 티몬 내 셀러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셀러가 판매하던 물품의 신규 주문도 막혀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 흐름이 더 악화한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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