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주기 줄이고, 수수료 낮추고" 반등 노리는 요기요…배달앱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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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가 다음달부터 업주 정산 주기를 일(日) 단위로 줄이고, 유료 구독제 가격을 낮추는 등 입점업체·고객 친화 정책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선다.
요기요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지역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12.5%의 배달수수료를 9.7%로 낮춘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요기요의 입점업체 친화 정책이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이탈하는 업체들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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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낮춘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도 시범 운영 중
배민 이탈 업체 잡기 위한 유인책 이라는 분석도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앱 요기요가 다음달부터 업주 정산 주기를 일(日) 단위로 줄이고, 유료 구독제 가격을 낮추는 등 입점업체·고객 친화 정책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요기요가 반등 준비를 본격화 하면서 향후 배달플랫폼 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다음달 1일부터 업주 대상 정산 주기를 기존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
요기요는 현재 매주 목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결제 금액을 합산해 영업일 기준 5일 후인 그 다음주 수요일에 지급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 단위로 정산이 진행되며, 대금 지급일은 이전과 동일하게 정산기준일부터 5영업일 이후다.
요기요는 최근 수수료를 낮춘 요금제를 시범 도입하는 등 입점업체 편의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지역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12.5%의 배달수수료를 9.7%로 낮춘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등 판매자 친화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판매자를 모집하고, '박리다매' 방식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요기요는 유료 구독제인 '요기패스X'의 가격도 9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추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해당 프로모션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요기요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92만명으로 전달(595만명)대비 0.3% 줄었다. 전년 동기(738만명)와 비교하면 약 25%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요기요의 입점업체 친화 정책이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이탈하는 업체들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업계 1위 배민이 배달수수료를 인상하고 신규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포장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배민에서 탈퇴하는 업체들을 잡기 위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배민은 지난 10일 다음 달부터 배민1의 배달중개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배민이 이달부터 '배민포장주문'에 신규 가입하는 업주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발표하자,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민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배달플랫폼들은 배민에서 이탈하는 업체를 잡고, 수익성과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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