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붙는 롯데·카카오 헬스케어

이미선 2024. 7.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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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와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AI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플랫폼 이용자 수를 대폭 늘리고 본격적으로 매출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사용자들이 쉽게 식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으로 음식을 식별하고, 영양성분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푸드샷이라는 '비전 AI'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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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즐, 알고리즘으로 쇼핑 지원
파스타, 음식 판별해 혈당조절
롯데헬스케어 캐즐 이용 모습. 롯데헬스케어 제공.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이용 모습. 카카오헬스케어 제공.

롯데헬스케어와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AI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플랫폼 이용자 수를 대폭 늘리고 본격적으로 매출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을 선보였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캐즐은 고객이 제공하는 것에 동의한 건강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추가되는 운동 기록,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지원한다. 전문 심리 상담사에게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 미션 기반 그룹형 챌린지 서비스 '캐즐 에어'의 첫 번째 프로젝트 '체중 관리', '기업 건강검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서비스 출시 2년차를 맞아 기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방식으로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눈바디AI' 등 AI를 활용한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주목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눈바디AI는 전신 사진을 올리면 체형을 분석해 체중 변화에 의한 나의 모습을 예측해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안에 캐즐 가입자 수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수는 약 20~30만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초 AI 기반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선보였다. 파스타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에 초점을 뒀다.

파스타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착용한 연속혈당측정기(CGM)에서 실시간 파악되는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다. 저혈당 상황이면 당 섭취를 제안하고,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 또 사용자들이 쉽게 식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으로 음식을 식별하고, 영양성분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푸드샷이라는 '비전 AI'기술을 적용했다.

푸드샷은 음식 검출기와 음식 분류기, 음식 판별기로 구성된다. 음식 검출기는 이미지에서 음식 후보군을 찾아내고, 분류기는 찾아낸 음식의 종류를 구분한다. 판별기는 검출기가 찾아낸 음식 후보군의 음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푸드샷에는 상황별 최소 200개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가 활용됐으며, 상황이 추가될 때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음식 인식의 정확도를 높였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와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AI 기능을 통해 식사 기록 외에도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 가능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음식 판별기 성능을 고도화하고 파스타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는 등 AI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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