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투자증권 합병 승인… 다음 주 출범

권오은 기자 2024. 7.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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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위한 합병안이 금융위원회 인가 절차를 통과하며 모두 마무리됐다.

금융위는 24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또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 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 증권사 자회사 편입도 승인했다.

다만 금융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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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전경. /뉴스1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위한 합병안이 금융위원회 인가 절차를 통과하며 모두 마무리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8월 1일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8위 규모로 문을 연다.

금융위는 24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금융위 문턱을 넘으면서 다음 달 1일부로 우리종합금융은 소멸하고, 한국포스증권이 우리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금융위는 또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 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 증권사 자회사 편입도 승인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및 실지 조사 등을 토대로 인가 요건을 검토한 결과, 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달았다. 금융위는 관련해 사업계획에 포함된 발행어음과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 종합금융업 축소와 증권업 확대 등의 이행 여부를 매년 보고 받기로 했다.

금융위는 관계자는 “발행어음과 기업여신이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서는 한도 규제가 있고, 종금사 업무 영위 기간이 10년 이내로 제한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이행 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초대 대표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맡는다. 올해 말까지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개발을 마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은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증권사를 매각하고 10년 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사를 추가 인수·합병(M&A)해 10년 내 10위권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1조15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초대형 IB 조건(4조원)을 넘기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자금 수혈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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