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전' 엔화, 2개월 만의 최고…닛케이 1.11%↓[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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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태풍 개미 영향으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1% 떨어진 3만9154.8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데다 미국 기술 대기업 테슬라와 알파벳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자 전반적인 투심이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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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태풍 개미 영향으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1% 떨어진 3만9154.85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데다 미국 기술 대기업 테슬라와 알파벳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자 전반적인 투심이 쪼그라들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뛴 것도 수출주를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4.3엔대까지 하락하면서 5월 중순 이후 최저(엔고)를 찍었다. 이달 초엔 162엔까지 근접했으나 5% 가까이 내린 것이다.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양국 금리 격차를 겨냥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잦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9월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일본은행은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30% 정도에 그친다.
중화권에서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0.46% 하락한 2901.9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1% 안팎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에선 경기 불안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중국 정부가 3중 전회에서 부동산 위기를 종식하고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세부 사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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