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한글 세계화 앞장…한글날, 대통령 행사 격상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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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세종시에 한글문화단지를 조성해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 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파하기 위해 한글날 행사의 격을 높여야 한다"며 "한글날 경축식을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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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세종시에 한글문화단지를 조성해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 결과를 소개하는 브리핑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세계 속 한류의 위상 확인과 한글문화단지 조성의 필요성 확인 등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 등을 방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문화원 및 한국교육원과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네소타 베미지 소재 '콘코디아 언어마을'의 한국어 마을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육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을 출장의 성과로 꼽았다.
최 시장은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국비, 지방비, 민자 등 약 3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부에 계속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말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받을 수 있는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을 우선 투입해서라도 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글 교육과 한글 세계화를 위한 한글문화단지 조성은 지역 의제가 아니고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국가가 할 일"이라며 "그러나 (사업을) 한다면 세종시가 가장 유일한 곳이고 적합한 곳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글날 경축식을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해 제577돌 한글날 경축식을 세종시에서 개최하며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총리 주관인 한글날 경축식을 3·1절이나 광복절처럼 대통령 주관으로 격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 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파하기 위해 한글날 행사의 격을 높여야 한다"며 "한글날 경축식을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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