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號 '안방마님' 사무총장 누구?…'탕평·다선·능력' 고심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7.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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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기 지도부'가 24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면서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당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무총장직에는 '탕평', '다선', '능력' 등 여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무총장 인선에서 '다선 홀대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무총장직이 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감안해 '능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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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기 지도부 '0.5선 장동혁' 파격 발탁 전례…"계파 없다"
이양수·송석준·박정하·배현진 등 거론…"유능한 분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2기 지도부'가 24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면서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당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무총장직에는 '탕평', '다선', '능력' 등 여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동훈 1기 지도부'에서는 당시 이른바 '0.5선'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발탁해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지도부 인선도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안팎에선 가장 우선적으로 '탕평' 인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자폭 전당대회' 오명까지 회자될 정도로 당내 계파 간 분열이 심화한 만큼, 한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도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직에 친윤계 의원도 기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친한이나 친누구니하는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친한계 의원은 "계파 무관하게 적절한 인재를 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한 대표도 친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무총장 인선에서 '다선 홀대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친한계 의원은 "주변에서 다선 의원들을 살갑게 챙기라는 조언을 많이 주고 있다"며 "그런 분들을 좀 우선적으로 명단에 두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사무총장직이 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감안해 '능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친한계 의원은 "사무총장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간 당에서 잘 못하셨던 부분도 있다"며 "경험이 있고 능력 있는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 안팎에서는 이양수·송석준·박정하·배현진 의원 등이 사무총장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실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며 "(후보군마다) 장단점이 있을 테니 한 대표가 잘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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