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뇌 신경 마비 고백···“후유증으로 발성 장애 남아”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가수 김윤아가 뇌 신경 마비 후유증을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는 ‘자유롭게 꿈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마음껏 사랑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윤아의 강연이 담겼다.

영상 속 김윤아는 “데뷔한 지 햇수로 28년이 됐다. 그동안 자우림이 11장의 정규앨범, 7장의 스페셜 앨범, 김윤아로 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고 운을 뗐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이날 김윤아는 자신이 뇌 신경 마비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든 후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 마비가 왔다. 당시 뇌 신경 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도 마비 후유증으로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사실 약간 발성 장애가 남아있다.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 8집이 자우림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일할 때 가장 중요한 청각에 이상이 왔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이어 “물론 다행히도 청각도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돼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 더욱더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면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윤아는 “어떤 모험에선 꽃을 따오기도 하고, 어떤 모험에선 다쳐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어떠냐. 살아있는 동안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은데”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장 환하게 빛나는 곡”이라며 자신의 노래 ‘장밋빛 인생’ 부르며 강연을 마쳤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